2주에 한 번씩 나가는 토요 의료봉사대!

이번에는 병원 인근의 계곡면을 찾아갔습니다. 산등성이를 따라 울퉁불퉁한 외길을 올라가면서도 이 길이 맞을까 하는 의아심과 함께 도착한 법곡리! 이장님이 황급히 나오시며 반갑다는 말씀과 함께 ＂이런 곳은 아무도 와주질 않아요. 가구 수도 많지 않고 다들 사람 많고 위치 좋은 곳으로만 가는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연신 고마워하십니다.

마을이 산의 중턱에 위치해 있고 약 20호가 산길을 따라 집들이 위치해 있더라구요.

｀아... 이곳에 사는 분들은 차가 없으면 정말이지 마음 놓고 병원에도 못가시겠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일정대로 진료가 시작되었고, 허리가 굳을 대로 굳어진 할머니께서 허리가 펴지지 않는다며 옆으로 누우십니다.

허리 위로 보이는 뼈마디 마디의 돌출 부위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의 눈에도 심각해 보일 정도였습니다. 요즘 농사일을 하느라 병원 갈 시간이 없다는 80넘은 할머니의 말에 또 한 번 안타까움의 탄식이 흘러나옵니다.

일하시면서 아픈 곳 붙이시라고 드린 파스 한 장에 어르신들의 미소가 더 커집니다.

계곡면 법곡리 어르신들 모두 건강하세요~~ ^^

 정부 지원금으로 농촌체험관으로 지어진 예쁜 삼나무집입니다.
도시권과 연계해서 방학때면 농촌체험을 하러 서울에서 오곤한답니다.
삼나무향이 솔솔~~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